"해외 진출에서 성공하려면 기존의 단순 현지화 방식에서 사회공헌 활동 강화, 소비자 맞춤형으로 전략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코트라(KOTRA)는 14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기업의 현지화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 주요 13개 수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투자 동기(복수응답)는 '현지 내수시장 진출'(71.9%)을 비롯해 '해외 고객 요구 부응'(40.4%), '저렴한 노동력'(23.3%), '제3국 우회 수출'(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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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요인'으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생산품의 품질'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대기업은 '생산품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코트라는 특히 브랜드 이미지 현지화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스마트화, 네트워크화를 통해 제조업에서도 단순 제품생산이 아닌 제조업과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사업 영역이 주목받음에 따라 현지화의 4대 성공 전략으로 사회공헌 활동, 현지 소비자 맞춤형 감성과 욕구 충족, 경쟁 업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차별화, 현지 우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지목했다.

실제 사례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마케팅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소비자 중심의 책임감 있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 성공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 단순 현지화에서 탈피해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디자인, 마케팅, 사후관리서비스(AS) 등을 제공하는 경쟁력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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