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세상 모든 학생이 마음먹은 대로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은 공부를 우선순위로 두기가 더욱 쉽지 않다. 이 중요한 시기에 환경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공부할 의지를 충분히 심어줄 수 있다면, 그 학생의 미래는 분명히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소외계층과 방황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공부방'을 열어준 것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지난 3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7년 '희망공부방' 발대식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3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역아동센터장, 대학생 강사, 교육 컨설턴트 등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희망공부방' 발대식을 진행했다. 5일까지 이어진 발대식에서 대학생 강사들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특성, 효과적인 강의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2017년 희망공부방의 성공을 다짐했다.

희망공부방은 경제적인 이유로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을, 교육 전문 컨설턴트가 자기 주도 학습법을 지도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꿈터지역아동센터에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친 아이들을 대상으로 희망공부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공부방은 △용인 △화성 △평택 △오산 △안성 지역의 3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중학생 203명 대상으로 매주 2회 대학생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자기주도학습 수업도 매주 1회 벌인다.
지난해 공부방에는 19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어·수학 학교 시험 평균점수가 16% 이상 향상됐다. 평택 노아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전교 1등 학생이 탄생해 참여 학생들과 강사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평택꿈터지역아동센터 이순덕 센터장은 희망공부방에서 "처음에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아 애를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부에 의지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기 시작했다"라며 “장기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아이들의 사교육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곳에서 혜택받은 아동들이 받은 만큼 베풀 줄 아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희망공부방 프로그램이 가져다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