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 "주주 이익 고려해 경쟁력 높이겠다 "
변재상, 이사무엘 등 금융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정관 변경해 배당 예측 가능성 높여

네이버 사옥. /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 사진=네이버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네이버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총 6개의 부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환경 속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시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주주들에게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경영전략도 공유했다. 먼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네이버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해 전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졌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영업수익 9조6706억원, 영업이익 1조4888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6%, 14.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 같은 기간 46.3% 증가한 98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전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에 부합해 동영상 서비스 클립,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등 이용자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 대표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이용자 소비 행태에 발맞춰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통합검색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홈피드·서치피드·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위해 차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할 수 있는 기준일을 확정하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도록 했다.

최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성원으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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