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최대 복합몰"...2028년경 완공

/ 사진=롯데쇼핑.
/ 사진=롯데쇼핑.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쇼핑이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착공 시점은 내년경으로 예상된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상암 롯데몰 사업 추진이 힘을 받게 된 것은 최근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되면서다. 서울시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센터(DMC)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울 서북권의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DMC 인근 문화비축기지 재개발,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인 서울링 도입 등을 통해 도심 개발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에 동참해 롯데쇼핑은 DMC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상암 DMC 단지 내 6000평(2만여㎡) 가량의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롯데쇼핑은 오랜 기간 서울시, 마포구와 긴밀히 소통해오며 쇼핑몰의 개발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 서울시의 첫 심의 이후 변화된 쇼핑몰의 인식과 쇼핑몰의 대형화 추세를 개발 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13일 서울시는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서울시의 방향에 맞춰 쇼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컬처, 컨템포러리 집객 시설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을 추진한다. 상품에 치중한 획일화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한 콘텐츠와 휴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적인 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암 DMC의 미디어 및 첨단 이미지도 쇼핑몰에 반영한다. 지역민의 수요와 상권에 최적화된 테넌트와 함께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도 문화 시설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지난달(2월)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57% 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이 내용에 포함됐다.

올해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집중한다.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 초엔 내부 조직도 개편해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을 통해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쇼핑몰 완공은 2028년이 목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시,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