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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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편의점에서 페트 소주 640㎖를 2000원대에 살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640㎖ '선양소주 페트(PET)'를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GS25와 맥키스컴퍼니가 기획 초기부터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만큼 가격 경쟁력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3000원이다. 다음달(4월) 30일까지 추가 할인 행사 기간엔 이를 편의점 640㎖형 페트 소주 최저가이자 약 15% 이상 저렴한 2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S25가 여러 주류 카테고리 중 소주를 물가 안정 품목으로 내놓은 것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이어서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에 비해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 비중도 고르게 분포돼 여러 고객층이 구입하는 민생 상품이기도 하다.

최근 주종이 다양화 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주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GS25 최근 3년 간 주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소주·전통주 매출 비중은 꾸준히 30%를 웃돈다. 특히 페트형 상품이 지난해 소주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2022년에 비해 페트형 상품 매출 증가율은 25.3%로 병·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비중도 흥미롭다. 지난해 페트형 소주 2030 연령대 비중은 65.1%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소주 전체 카테고리 2030 연령대 비중 42.3%와 비교해봤을 때도 높다. 

GS25는 고물가에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커져 용량 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2030 세대 사이에서 홈술, 혼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거운 병소주 여러 병보다 가볍고 분리 배출이 쉬운 페트 상품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GS25와 맥키스컴퍼니는 이 같은 구매 경향을 반영해 신제품 선양소주 페트 640㎖에 주 고객층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최신 주류 트렌드를 모두 담았다. 먼저 도수를 14.9도로 맞춰 저도주 조건을 만족시켰다.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이기도 하다. 인기 걸그룹 아이돌 '미연'을 모델로 내세웠다. 오는 4월 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도 연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생형 상품 소주의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며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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