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억 3,000만 원 투입, 멸종위기 야생동물·조류 보호 목적

[전남목포=데일리임팩트 김태식 기자] 목포시가 7일 환경부 주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인 ‘남항 철새도래지 보전·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목포시는 이에 따라 확보하게 된 국비 4억 3,000만원으로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목포시
사진=목포시

목포 남항은 갯벌 면적은 좁지만, 도심 내 위치하고 있어 매년 80여 종, 약 4~5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 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도심과 가까이 있어 육안으로도 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장소이다.

하지만 도심과 인접한 만큼 소음 및 불빛 등 인위적 환경에 노출되면서 철새 개체수 감소 등이 우려되어 왔고, 이에 시는 조류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목포시는 확보된 국비를 들여 도로 및 도심 불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생태가림막, 조류 쉼터, 철새 탐방 및 관찰시설을 환경부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착공해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철새들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을 제공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생물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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