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밀양 2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삼양식품.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밀양 2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삼양식품.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삼양식품이 2022년 밀양 1공장 완공 후 2년 만에 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더욱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 2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밀양 2공장은 생산 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 생산뿐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양 1공장,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건설에 모두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약 10만459만평(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모두 5개의 라면 생산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밀양 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완벽한 식품 안전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하면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5억6000만개 가량이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원주·익산·밀양 1공장에서 기존 18억개에서 약 24억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밀양 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밀양시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 1공장을 완공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22년 식품업계 처음으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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