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 오픈
기존 대비 시뮬레이션 비용 60% 절감
콘솔 자동화…효율성 10배 이상 향상

KMWC 2024 KT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MWC 2024 KT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제조 연구개발(R&D)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뮬레이션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오픈,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자동차·조선·항공우주·구조물 등 분야의 제조 R&D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됐다.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 구조해석 솔루션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제조사들은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 해석업무 시스템의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으며,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자동차·조선·항공과 같은 제조사는 설계·해석·생산의 프로세스를 수행하는데, 이 중 해석 과정을 반복하며 제품을 최적화 한다. 제조사의 R&D부서는 웹에서 직접 해석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제품 생산 이전에 성능·강도·내구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을 위한 해석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에 웹 기반 콘솔의 자동화를 적용했다. 고객사는 최대 3168 코어에 달하는 HPC 환경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최대 한달까지 소요되던 해석 업무가 몇 시간 내로 완료되며 기존 대비 업무 효율성이 10배 이상 향상될 수 있다.

앞서 KT는 이번 서비스 포털 오픈을 준비하며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 7개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CBT)를 통해 해석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검증했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MWC 2024 전시에서도 이번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서비스 신청 고객사에게 약 500만원 상당의 무상 기술 검증(PoC)을 최대 2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고객사는 무상 기술 검증 기간 이후 상용 서비스로 전환 시, 서비스 이용료를 약 3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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