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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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마트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 용품·소형 가전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16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공급처 발굴과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소싱 노하우를 총동원해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기획했다. 이 가운데 32개를 에브리데이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물가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역주행'으로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격 역주행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로 이마트가 1월 론칭한 '가격 파격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더 리미티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가격 파격 선언' 등을 통해 이마트는 체감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특히 가격 역주행은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상품을 살 수 있게 되면서 편의 등 여러 면에서 혜택은 커진다. 살고 있는 집과 가까운 슈퍼에서 이마트 특가 상품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를 모두 맡고 있는 한채양 대표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가격 파격 선언'의 비전은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무기가 된다"며 "이마트 3총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적극 도모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가격 역주행 론칭과 함께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17개다. 15개 상품은 한 달 안에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동 판매하는 상품들은 쌀·라면·치즈·고추장·샴푸·주방 세제 등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는 아이템으로 선별했다.

눈에 띄는 상품 중 하나는 '이맛쌀 10kg'이다. 이맛쌀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작년 이마트에서 팔린 쌀 제품 중 매출이 가장 컸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이맛쌀을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 역주행 이맛쌀 10kg 판매가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모두 2만5900원이다. 직전에 이마트가 판매한 가격보다 4000원 가량 저렴하다.

가격 역주행 상품들을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초특가 기획 제품이 가득하다. 이번 프로젝트 상품으로 기획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 300㎖'는 1900원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구매 한도가 3개로 제한된다.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 초미세모 칫솔 10개'는 2900원이다. 이외 2000~3000원대 주방 조리기구, 2만원이 채 안 되는 소형 가전 제품도 있다. 정상가에 비해 25~40%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인기 먹거리 상품들도 주요 식품사와 협업해 가격을 제대로 역주행 시켰다"고 강조했다. 

'서울 후레쉬밀크 900㎖ 2개'는 3980원, '칠성사이다 제로 210㎖ 10개'는 3680원이다. 전 유통 채널을 통틀어 최저가 수준이다. CJ제일제당과 준비한 기획 상품도 많다. '백설 파스타 소스 8종'은 개당 2780원이다. 'CJ 해찬들 찹쌀 태양초 고추장 1.85kg'은 9980원이다. 정상가에 비해 약 40% 가량 저렴하다. '비비고 납작교자'는 29% 중량을 늘린 한정판으로 나왔다.

이외 오뚜기 카레와 동서식품 카누, 롯데웰푸드 카스타드, 풀무원 지구식단 동글 떡볶이 등도 초특가 상품으로 기획됐다. 이마트는 "상품 공급자인 제조업체와 직접 한정판 제품을 공동 기획한다는 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 혜택을 보장하는 상품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31년 업력을 바탕으로 소싱 노하우를 발휘해 가격 인하를 일군 상품도 많다. '호주산 차돌박이'는 신규 공급처를 발굴해 가격을 낮췄다. 가성비로 냉동 수입육 중 매출이 가장 큰 노브랜드 냉동 차돌박이는 원가 상승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새 공급처를 찾아 원가를 낮췄다. 600g 당 가격은 1만3880원으로 노브랜드 1만8880원보다 5000원이 싸다. 1봉당 330원 팽이버섯도 정상가에 비해 반값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협력사와 사전 조율해 생산한 상품이다. 직거래 매입 구조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며 가격을 내렸다. 

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 상품본부장을 겸임하는 황운기 본부장은 "가격 역주행은 산지 직거래, 제조업체와의 콜라보 등 이마트가 오랫동안 쌓아온 상품 기획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공동 판매를 통해 판로가 한층 넓어진 것도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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