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별 주요 추천 ETF는 ‘월배당·반도체주’

사진제공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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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설날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으로 투자할 만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뭐가 있을까.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운용액은 127조2518억원으로 연초(121조5187억원) 대비 4.72% 증가하는 등 ETF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임팩트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5곳에서 아이들의 세뱃돈으로 투자할 만한 ETF를 추천 받은 결과 운용업계에서는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ETF로 안정성과 반도체를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이중 2곳은 중장기 투자 상품으로 월배당 ETF를 추천했다. 월배당 ETF 상품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장기투자 시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를 추천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장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편입종목은 엔비디아(22%), TSMC(9%), 브로드컴(6%), AMD (6%), ASML(5%) 등이다. 기초지수는 미국 ‘반에크 반도체(SMH)’ ETF와 동일한 ‘MV 반도체지수’다.

요즘 청소년들이 챗GPT 등 AI환경이 친숙하고 반도체 산업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에 익숙할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과 함께 반도체 산업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CD금리투자KIS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 ETF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이들에게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교육 차원에서 위험상품보다는 안전한 상품을 통해서 투자수익, 자산증식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CD금리 ETF에 투자함을 통해 금리와 예금, ETF개념을 배우면서 확실하게 수익이 나는 과정을 통해서 투자에 대한 호기심,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운용, ACE 미국빅테크TOP7 Plus·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추천했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는 구글,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갈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Magnificient 7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M7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미국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과 M7 종목들은 우량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장기투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상품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TSMC, ASML 등 반도체 각 영역별 1위에 집중 투자하는 ETF라는 점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등으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 산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와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 ETF를 추천했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매월 이자처럼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다. 연 3%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2%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수와 동일한 수준의 배당수익률과 증가율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장기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은 미국 장기채 투자와 커버드콜 옵션 거래를 결합한 월배당 상품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이다.

한화자산운용, ARIRANG 고배당주·ARIRANG K리츠fn ETF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고배당주 ETF와 ARIRANG K리츠fn ETF를 추천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종목을 선정하여 운용한다. 금융, 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 등 약 62.58%가 은행 및 금융주로 구성되어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 기아,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KB금융,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등이 있다. 분배금 재투자 시 성과는 상장 후 약 98%로, 장기투자에 효과적이다.

ARIRANG K리츠fn은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롯데리츠, KB스타리츠, 이리츠코크렙, 한화리츠, 삼성FN리츠로 구성되어 있다.

ETF에서 담고 있는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부동산 투사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월배당 상품으로 변경돼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자금조달 부담이 축소되는 리프의 수익성 개선 및 배당 매력도 증가를 기대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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