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반환공여지 CRC 일부 개방...시민들, 사령부 본관 건물 등 견학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의정부시가 ‘금단의 땅’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내 예배당에서 4개 권역동의 주요 업무보고회를 개최한다.

시는 22일 흥선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23일 호원행정복지센터, 24일 신곡행정복지센터, 25일 송산행정복지센터 순으로 업무 보고회 및 시민들을 위한 일부 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번째 행사로 22일 흥선행정복지센터가 ‘2024 시민과 함께하는 흥선권역의 기분 좋은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로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최정희 시의장 및 시·도의원, 최영희, 오영환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인들과 간부 공무원, 자생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통과도로 개통으로 70년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온 미군 반환공여지 CRC에서 개최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가 보존된 이곳을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전 주민들과 CRC에 그대로 남아있는 골프장, 야구장, 영화관, 숙박시설 등을 견학하며 의정부의 미래인 CRC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본 행사는 흥선권역 지역사회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 새해 인사 퍼포먼스, 2023년 흥선권역에 찾아온 변화 및 2024년 새로운 도약의 가치 공유, 주민참여사업 및 협업 공유, 주민과의 소통‧공감의 시간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흥선권역에 찾아온 주요 변화는 △CRC 통과도로 개방을 통한 교통편익 증진 △범죄예방을 위한 입석마을 정주환경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스마트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스마트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현장 시장실 개최 △위기 제로화를 위한 로드체킹 추진 △의정부제일시장 불법적치물‧노점상 정비 및 소방환경 개선 △주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축제 개최(흥선동 흥마당‧녹양동 장미문화‧가능동 야식해) 및 의정부1동 열린 청사 개청 등 총 7건으로 나눠볼 수 있다.

또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신촌로에서 가능역 골목까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가능역 철도 교량하부 소공원 조성 △흥선행복마을 생활SOC 구축, 스마트 IOT 화재감시망 설치, 경민대 부근 광장 및 상점가 조성 등 도시재생 사업 △안전한 보행로 확보, 도시디자인 개선을 위한 불필요한 볼라드 및 사설안내판 정비 △주민참여사업 확대를 통한 현장‧협업 중심 현안해결 시스템 구축 등 총 5개 분야다.

이 밖에도 미래를 위한 사업 제안으로 △CRC의 원형보존 개발 △흥선권역 지명 유래인 흥선대원군의 ‘직곡산장’ 국가 주도 복원을 공유했다.

주민참여사업 및 협업 공유 시간에는 흥선권역을 대표해 의정부1동 주민자치회에서 지난해 각 동의 주민자치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하는 총 7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주민과의 소통‧공감의 시간에는 교통, 환경,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김동근 시장은 질의 하나 하나에 그간의 시정철학이 담긴 심도있는 답변을 이어가며 사업 구상과 함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도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CRC가 의정부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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