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를 말한다.

뱅키스 잔고는 2022년말 4조2173억원에서 지난해말 10조306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비대면 계좌에 잔고를 보유한 고객은 13만명 늘어 63만명을 넘겼다.

이 중 금융자산이 1억원이 넘는 고객수도 3.3배로 불어났다. 새로 유입된 자금은 주로 채권과 발행어음 등에 집중돼 1년새 61%에서 75%로 확대됐다. 또 개인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소위 ‘절세계좌’로 유입된 자금도 전년 대비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채권과 발행어음 등 확정금리형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관련 금융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 고객들의 다양한 특성과 니즈를 고려한 금융상품을 선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비대면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은행 3사와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제휴를 했고, 제휴사 모바일 앱을 통해 채권, 발행어음 등 우량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상담 및 상품소개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