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DX·플랫폼, 3대 전략으로 제시
AI·데이터 사업 확대…B2B 사업 강화
성과 가시화 위해 '선택과 집중' 속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일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LGU+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일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LGU+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LGU+)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 3대 전략으로 고객경험(CX)과 디지털혁신(CX), 플랫폼 사업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속성장을 위해 임직원들이 단합해 원팀으로 함께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일 황 대표는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세지를 전하며 “’고객중심(CX)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혁신(DX)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년간에 걸쳐 빼어난 고객경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이의 연장선상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통신에서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미래 성장 사업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의 디지털화', 성과로 이어지게 할 것

이날 황 대표는 신년사에서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워지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면 서 단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올해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때보다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고객중심·디지털혁신·플랫폼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을 제안했다. 이를 기본으로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한편 AI와 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고객중심(CX) 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디지털혁신(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CX를 위한 혁신의 시작으로 통신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하되 기존 오프라인 매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AI·데이터 사업 집중...B2B사업 확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 초 공개예정인 자체 초거대 AI ‘익시젠’을 본업인 통신과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과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2B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소비자 대상의 플랫폼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B2B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라이프·놀이·성장케어 등 B2C 플랫폼 사업은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B2B 사업영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는 필수, 기본기 뒷받침돼야

황 대표는 통신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의 체질개선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지만 이를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업인 통신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위기관리를 통해 혹시 모를 보안 사고 등을 미리 예방하는 등 긴장해 달라는 주문이다. 황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임직원에게 ‘원팀’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모든 조직은 같은 목표 아래 달려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고 원팀으로 서로 돕고 협업하며 사업을 추진해달라는 뜻이다. 

황 대표는 “어려운때 일수록 하나된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만큼 모든 조직이 같은 목표 아래 달려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고 협업해 달라”며 “열심히 한다고 해도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고,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계획 아래 빠르게 움직이는 실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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