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장 공동명의로 27일 국회와 여‧야 양당에 건의서 전달
고속화 일반철도로 재정부담 줄이면서 효율화…복선화 유지

[광주=데일리임팩트 임아현 기자]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의 신속화를 위해 두 도시 시장이 만나 국회에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4월17일  오후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석해 행사 식전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지난 4월17일 오후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석해 행사 식전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27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양 시장 공동명의로 된 이번 건의서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자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의 대표법안으로써 ‘달빛철도특별법’을 반드시 연내에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다.

건의서에서는 이와 함께, 그간 제기된 과도한 재정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고수하지 않고, 고속철도에 준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속화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선로 운영의 효율성과 열차 안전성을 위해 복선화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당초안보다 사업예산이 2조6000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특별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던 국가 재정부담 우려가 크게 해소된다. 그러면서도 운행 시간은 고속철도와 큰 차이가 없어 비용 대비 효과가 크며, 향후 2038 하계아시안게임 개최 등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정 시장은 데일리임팩트에 “달빛철도는 1999년부터 논의된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261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공동발의한 만큼 매우 절실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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