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신모델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 공급
현대차∙기아-유튜브와 협력…전장 솔루션 경쟁력 강화

제네시스 GV80 뒷좌석에서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제네시스 GV80 뒷좌석에서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이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신형 GV80, GV80 쿠페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이번 공급 이후 차량용 웹OS 플랫폼을 통해 전장 솔루션을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 사업의 외연을 넓힐 전망이다. 

1일 LG전자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고, 현대차∙기아, 유튜브와 미국 로스엔젤레스 투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웹OS는 전 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전자 스마트 TV에 적용된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웹OS를 이번에 차량용으로 특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 전용 앱을 차량용 웹OS에 접목해 차량 내 최적화된 시청환경을 조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 최적화된 UX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웹OS가 탑재됨에 따라 제네시스 GV80 신모델은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운전석과 보조석, 뒷좌석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TV, 생활가전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주완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Taking Life’s Good on the Road)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공급을 계기로 고객의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차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SDV 기반의 기술적 발전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면서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글로벌 주요 콘텐츠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웹OS를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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