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종시, 충남북 등과 MOU
노선 발굴, 운송의료·공공 등 서비스
SKT, 25년 UAM상용화 앞두고 협력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충청권 지자체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에 나선다.
K-UAM 드림팀 컨소시엄(드림팀)과 함께 세종·대전·충북·충남을 아우르는 충청권 지역에 UAM 노선을 발굴하고 관련 서비스를 공동 개발, 2025년 UAM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SKT)은 25일 충청권 지자체와 드림팀 등과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자체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이 참여했고, 드림팀에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등이 속해 있다.
드림팀과 충청권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위해 충청 지역의 초광역형 UAM 노선 발굴과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UAM을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응급 의료·공공 서비스·화물 운송·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 지자체는 UAM 운용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충청권 UAM 사업 세부 전략과 관련해 SKT는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과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기체 도입을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맡는다.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운영은 티맵모빌리티가 담당한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 올해 5월 경상남도와 UAM 사업협력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이달 충청권 지자체의 참여로 국내 UAM 생태계를 확대하게 됐다.
SKT는 충청 지역 기반 기업들과의 상생과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UAM이 충청 지역 대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도록 공동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