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만에 바뀐 GV80, …분사 이후 최초의 쿠페
기존 디자인과 스타일은 계승…럭셔리한 디테일 가미

제네시스 준대형 SUV GV8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준대형 SUV GV8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준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이하 GV80)과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공개했다.

28일 제네시스는 GV80와 GV80 쿠페 출시에 앞서 지난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고 국내 미디어에 실차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여 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디자인의 품격과 스타일은 계승하면서 럭셔리한 디테일을 더해 고급감을 높였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 기술을 탑재한 램프로 재탄생했다. 해당 기술은 초정밀 제조기술로 구현한 얇은 두께의 투 라인 헤드램프로 작은 크기임에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다.

넓은 형상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전면 범퍼는 단단하고 강인한 스포츠 SUV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신규 엠블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라인은 전면 범퍼에서부터 측면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이어져 파워풀한 캐릭터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히든 타입머플러를 적용하고 대신 제네시스의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형상을 크롬 재질로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제네시스 GV80 운전석 전경.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운전석 전경. 사진=제네시스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장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통합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

또한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적용된 혼 커버 △투 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용한 크래시 패드와 센터콘솔 △신규 페달 디자인 등 소재 고급화와 디자인 개선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레이 시인성 개선 △콘솔 컵홀더 사이즈 증대 △노브 타입 볼륨/튠 조정 버튼 등 소비자 니즈를 디테일하게 반영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제네시스 쿠페형 SUV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형 SUV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역동성을 극대화한 럭셔리 SUV로 기획됐다. 해당 모델은 지난 4월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와 마찬가지로 MLA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됐다.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그리고 네 개의 에어 벤트는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공격적인 프런트 범퍼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부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의 조화로 강인함과 다이나믹함이 더해진다. △유려한 루프랙 △날렵한 형태의 윈도우 라인 △스포크가 강조된 쿠페 전용 20, 22인치 신규 휠로 스포티한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후면부 역시 △LED 면 발광 리어 콤비 램프 △테일 게이트의 와이드한 일체형 보조 제동등 △중앙부를 하향한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사진=제네시스

실내는 쿠페 전용 △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유니크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 적용된 메탈 등으로 고성능 감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엔진룸, 샤시 등 레이아웃 최적화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 적용 등으로 충분한 공간성과 수납성을 확보했다.

(왼쪽부터)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
(왼쪽부터)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GV80를 △가솔린 2.5 터보 -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가솔린 3.5 터보 - 최고출력 380ps, 최대토크 54.0kgf·m의 2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GV80 쿠페는 여기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신규로 추가해 3개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m)으로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함으로써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외에도 GV80와 GV80 쿠페는 차별화된 첨단 주행 신기술이 적용돼 편리한 주행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노면별 주행 상황에 맞는 엔진 마운트 제어를 통해 주행 진동을 저감시키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EMCU, Engine Mounting Control Unit)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이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하여 적합한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등이다.

한편 GV80 쿠페는 주행 감성 및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사양으로 △고배기량 스포츠 쿠페의 배기음을 재연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슈퍼차저 모델에는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 플러스(+) 모드’ △출발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감성의 특화 사양도 적용했다.

여기에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로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한 △흡음 타이어 적용 △흡차음재 보강 △테일 게이트 차음 성능 개선 등으로 소음경로를 차단해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본격적인 판매는 다음달 11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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