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오는 5일 증권사·독립리서치 CEO와 간담회 예정

금융감독원 사옥/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옥/사진=금융감독원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논란이 된 리서치센터의 고질적인 관행, 채권 돌려막기 등을 개선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5일 오후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 주재로 금융투자협회, 20여곳의 증권사·독립리서치 CEO(최고경영자)를 불러 증권사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리서치제도, 랩어카운트·신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 초부터 증권사 리서치 관행 개선을 위해 업계 실무진들과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특히 리서치센터의 고질적인 매수 일색 리포트 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금감원은 일부 증권사들의 랩어카운트·신탁의 자전거래를 통한 손실보전 문제를 적발하고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하나증권, KB증권, 교보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친 뒤 지난주부터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SK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가 시작된다.

금감원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랩‧신탁 가입 고객들의 대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하자 일부 증권사들이 고객의 투자손실을 보전해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조사 결과 고객은 단기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채권형 랩‧신탁에 가입했지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거래량이 적은 장기 CP(기업어음) 등을 편입해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했으며 당시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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