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중 47곳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한국거래소 ESG 포털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중 2022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은 기업은 셀트리온, 한국전력, 카카오페이다.한국전력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나 11월 내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지난 5월 ESG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ESG 평가와 관련해 국내 상장기업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드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남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ESG 공시 의무화가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환경 정보 공시는 2022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이 의무화된다.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는 2019년 의무화됐다.해당 기업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비재무 정보를 담아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내 기업의 85.1%가 ESG 공시 표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보고 표준인 SASB 또는 TCFD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임팩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지난 18일까지 2022년 ESG 경영 성과를 보고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사 74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조사에 따르면 국내 74개 기업 중 61곳(82.4%)이 SASB를, 58 곳이 TCFD(78.4%)를 활용해 ESG 보고서를 공시했다. SASB와 TCFD 모두 활용해 공시를 한 기업은 55곳으로 전체 대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은행권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개선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비재무 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등 ESG 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은행권이 단순 사회공헌, 상생협력 차원을 넘어 ESG 투자 주체로서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ESG 경영을 외부에서 자극하고 있어 ESG 투자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소기업도 ESG 경영 개선을 위한 지원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진단 결과에 따라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사회, 환경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 채권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의 위축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G 채권 신규 발행액은 31조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녹색채권은 54%, 지속가능채권은 36%, 사회적채권은 2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ESG 채권 시장도 위축 흐름을 보였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본시장 ESG 채권 발행액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유럽의 공급망 실사법 시행을 앞두고 수출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수출기업 절반이 계약과 수주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할 만큼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EU 공급망 실사법은 유럽 역내 국가를 넘어 회원국 시장 내에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국 기업도 적용 대상으로 포섭하고 있어 국내 주요 수출 대기업과 묶여 있는 공급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수출 대기업 84곳, 중견기업 81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한국거래소가 ESG 공시 의무화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의 ESG 경영정보의 빗장을 푼다. 평가 등급 외에도 다양한 비재무 정보를 포괄적으로 전달해 기업과 투자자 등 수요자가 해당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거래소가 자체 운영하는 ESG 포털을 개방형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가 산하 비영리 기관으로 두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외에도 제3기관의 ESG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현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가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TNFD는 조직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공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보고 프레임워크로 재정적 의사결정과 자연을 통합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생물다양성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마련하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TNFD 가입은 포스코그룹이 생물다양성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동원그룹이 소액주주들의 끊임없는 합병 불공정 비판에 결국 백기 투항했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기준을 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로 다시 산정했다.동원그룹은 합병비율 결정 시 현재 거래되는 동원산업의 주가가 기업의 실질가치 반영에 더 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이를 번복한 셈이다.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기존 1: 3.8385530에서 1: 2.7023475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양사 이사회는 이를 위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업에 ESG 경영 고도화를 독려하고 정부가 탄소중립 속도 조절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첫 ESG 경영위원회를 18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경총 ESG 경영위원회에는 4대 그룹을 포함해 17개 주요 그룹 대표이사 사장단이 참여한다.이날 회의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광조 SK그룹 부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부회장, 조현일 한화 사장 등 17개 그룹 사단 위원이 참석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은 어려운 글로벌 경쟁 상황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스크 분석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ESG 분석기관 후즈굿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ESG 리스크 점수는 우리금융지주 3.0점, 하나금융지주는 2.5점, KB금융지주 2.4점, 신한금융지주 1.7점 순으로 조사됐다.후즈굿은 금융지주 산하 은행, 보험사, 증권사의 비재무 리스크를 지난 미디어(지난 1년간) 스크리닝 방식으로 분석했다.0점에서 5점 척도를 사용하며 0점은 ESG 리스크가 완전히 없음을 5점에 가까울 수록 ES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윤석열 정부의 ESG 정책이 이전 정부와 비교해 기후와 ESG 투자 부문에서 일보 후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윤 정부가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급 정책을 구상하고 있어 재생 에너지 의존 비중을 축소할 수밖에 없고 공적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ESG 투자 확산도 조심스럽다.10일 ESG 투자 및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사실상 공식화한 윤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 수급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원자력을 최대 35%, 재생에너지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윤석열 정부의 ESG 정책 윤곽이 드러났다. 성장 지향형 산업전략 추진과 혁신 산업을 위한 금융지원 등 국정과제 전반에 ESG를 부분적으로 담았다.‘ESG 컨트롤 타워’ 구축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 거시적인 ESG 정책보다는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와 ESG 관련 규제 대응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지엽적인 개별 정책을 공개하는 데만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미디어 공공성 확립 등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도 ESG를 담았다.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 기술 육성 과정에서도 중소·중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동원그룹 계열사 합병 과정이 부당한 오너 일가 챙기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면서 주주행동주의 진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21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법무법인 한누리, 블래쉬 자산운용, 이언투자자문 타이거자산운용 등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동원산업이 최근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한다는 합병신고서를 제출한 것이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비상장사로 동원산업과 동원에프앤비(F&B), 동원시스템즈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68.27%)과 부친 김재철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스크 분석 결과 소비자 이슈가 가장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비재무 데이터 분석 기관 후즈굿이 지난 20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 268개의 지분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ESG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 노출된 리스크를 백분위로 환산하면 사회 66%, 지배구조 24%, 환경 10% 순으로 사회와 관련한 비재무 리스크가 월등히 높았다.사회 부문 리스크는 소비자 문제 1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적극적 주주권 행사의 실질적 의사 결정기구로 두고 ESG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경제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8개 경제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경제계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주주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수탁위로 넘기는 것은 법률적 한계를 벗어난 위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토론회에는 경총을 포함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윤석열 정부에 기업 지배구조 개혁으로 자본시장을 혁신하라는 주문이 나온다. 선진 자본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시각이다.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낙후성은 지배주주의 기업 분할과 신설, 매입과 매각 등 구조 개편 과정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다. 철강, 배터리, 중공업, 바이오, IT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일련의 구조 조정이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주주 평등 원칙 구현을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서기로 했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내 주요 그룹의 3세 경영인들이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경영계의 ESG 확산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MZ 세대 유학파 출신인 3세 경영인들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ESG 경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은 HD현대 사내이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도 사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정시 모집을 통해 650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 과정에서 ESG 투자 정책은 반영하지 않는다.국민연금은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사모펀드(PEF)에 5000억원, 벤처펀드 1500억원을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출자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와 비교해 PEF는 1000억원이 축소, 벤처펀드는 동일한 금액을 유지했다. 공동투자펀드(6000억원)는 진행하지 않아 전체 금액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PEF는 총 5000억원 이내로 3개사 이내로 운용사를 선정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한국거래소가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거래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거래 재개 여부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여부를 점검해 결론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지배구조 등급에 관심이 쏠린다.책임투자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ESG 경영 차원에서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노력이 심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책임투자 업계 관계자는 31일 데일리임팩트에 "적격성 심사에서 관건은 지배구조 개선 여부"라며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포함한 지배구조 전반이 심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