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제 투쟁은 끝났거니 했다. ‘1987’을 겪고 일터로 학교로 각자 돌아가던 1991년. 그런데 그해 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젊은이들이 단 한 달 만에 11명이나 목숨을 잃어야 했던 곡절이 있었을까?당시의 사연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1991 봄’이 지금 조용히 상영 중이다. 물론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전국을 돌며 예술영화관에서 단관 개봉일 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갖는 무게와 의미는 다른 영화완 견질 수 없다. 영화는 ‘1991년의 봄’에 벌어진 기막히고 참담한 한 달을 그리고 그 이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