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체험관 재단장…스마트 장비 활용한 교육 진행
기존 450㎡→850㎡ 두 배 확장…50종의 체험프로그램

지난 29일 서울 대림동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 안전문화체험관에서 열린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 리뉴얼 개관식에서 현대건설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했다. / 사진 = 현대건설.
지난 29일 서울 대림동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 안전문화체험관에서 열린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 리뉴얼 개관식에서 현대건설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했다. / 사진 = 현대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현대건설이 안전문화체험관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 재단장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대림동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 안전문화체험관에서 리뉴얼 개관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은 2018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 등 6000여명을 대상으로 건설 안전체험을 제공해 왔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사회 분위기를 고려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안전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기술교육원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첨단 스마트 장비를 체험시설에 새롭게 보강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교육환경으로 구축했다. 지난 3월 안전문화체험관 재단장 작업은 완료됐지만, 기술교육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3개월여가 지나서야 개관식을 열게 됐다. 

안전문화체험관은 면적을 기존 450㎡에서 850㎡로 두배 가량 넓혔다. 체험 프로그램도 스마트 체험기술, 건설장비, 보건 부문을 특화해 기존 20개에서 50여종으로 확대됐다.

△스마트 XR △장비안전 △응급처치 △건강관리 △밀폐공간 △고소작업 △가설안전 △화재예방 △작업환경 △전기안전 등 10개 구역에서 추락·전도·협착·질식·화재·감전 등 현장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CPR),·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등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분야별 담당직원이 상주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게 돕는다. 

특히 ‘Smart & Safety’라는 콘셉트에 맞춰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스마트 XR존을 마련해 건설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AR 장비안전, 4D VR큐브, 다중 동시 VR 등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HMD(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기는 차세대 영상표시장치) 기기를 활용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장비 26개에 대한 사고사례와 점검방법을 상세히 숙지하고,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현장의 위험 요인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일터에서도 생생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VR 체험교육장을 현장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고객사, 현장 근로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건설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산업재해 예방과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