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숲체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임직원 가족도 동함
나무, ESG 경영 키워드로 선정…산림 복원·환경보호 활동

두나무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탄소 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과 나무심기 봉사를 진행했다. 식재를 끝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나무. 
두나무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탄소 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과 나무심기 봉사를 진행했다. 식재를 끝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나무.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인 두나무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동참, 기후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넒혔다. 

30일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립춘천숲체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두나무 임직원과 가족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숲 전문가로부터 나무 심기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화살나무, 복자기나무 등 151그루의 나무를 숲 조성 부지에 식재했다.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부처꽃, 은방울꽃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도 나무 주변에 심었다.

두나무는 이번 봉사활동 이후에도 국립춘천숲체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히어리·생강나무 등 나무 1300여 그루와 참나리·금낭화 등 야생화 3900본을 0.2헥타르(ha) 규모 부지에 식재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두나무의 나무 심기 봉사를 꾸준히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6월에도 국립 양평 치유의 숲에서 임직원과 그 가족 40여명이 교통 약자를 위한 작은 숲 조성 활동을 벌였다. 

디지털자산, 증권, 자산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두나무가 이 같은 활동을 하는 이유는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가 나무이기 때문이다. 환경 보호와 산림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협력해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지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을 진행해 경북 울진에 3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멸종 위기 식물 보호를 위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 판매대금과 판매 수수료 전액을 보호기금으로 조성했다.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후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숲 가꾸기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자 이런 봉사활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에 식재된 나무는 탄소 저감을 높이는 수종으로 선택됐다. 화살나무의 경우,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높고 미세먼지 저감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무 1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을 8kg으로 가정했을 때,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연간 총 1.2톤의 탄소 흡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 임직원들이 나무심기를 통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경, 치유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숲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ESG활동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춘천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소속 기관이다. 연간 약 54만명이 찾는 이 곳은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 계층도 숲을 즐길 수 있게 산림 교육 등 다양한 산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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