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로보블럭시스템 공동개발, 27일 첫선
'미장 무인화'로 건설현장 생산성 향상‧안전확보

오토메티카 2023에서 전시되고 있는 ‘AI 미장로봇’. /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오토메티카 2023에서 전시되고 있는 ‘AI 미장로봇’. /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기술 솔루션 박람회 ‘2023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오토메티카, Automatica 2023)’에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 ‘AI 미장로봇’이 참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로봇 벤처기업 ‘로보블럭시스템’과 공동 개발한 ‘AI 미장로봇’이 지난 27일(현지시각)부터 ‘오토메티카 2023’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30일까지 100개국 600개 업체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

AI 미장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이 마련한 한국 로봇 공동관 부스에서 전시 중이다.

바닥 미장 작업 무인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건설 장비이며,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해 평활도가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미장날 4개가 장착된 모터 2개를 회전시켜 작업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반복 작업이 필요한 미장 작업을 좀 더 세밀하게 할 수 있어 시공 품질의 균질성을 높일 수 있고, 인건비 절감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미장 작업장과 거리를 둔 장소에서 작업자가 로봇을 조정하기 때문에 안정성·안전성도 동시에 확보된다.

 AI 미장 로봇은 스마트팩토리나 대형 물류창고, 공장형 건축물 등 바닥 평활도 품질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현장에 투입돼 바닥 미장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층간소음 등의 문제로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바닥 구조물의 평활도 품질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I 미장로봇이 이런 산업계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건설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건설사에 필수”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R&D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를 통해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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