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배영수 출전...대한민국 최초 우승 기록

의정부시 대표 비보이단 소속 김종호, 배영수 단원이 지난 25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2대 2 세계 비보이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
의정부시 대표 비보이단 소속 김종호, 배영수 단원이 지난 25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2대 2 세계 비보이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의정부시 대표 비보이단 소속 김종호, 배영수 단원이 지난 25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2대2 세계 비보이 메이저대회 ‘2023 World Breaking Classic(이하, WBC)’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비보이단 관계자에 따르면 WBC 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2대2 세계 비보이 메이저대회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을 만큼 벽이 높았으나, 의정부시 대표 비보이단이 이번에 최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헝가리 등 총 10개 국에서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참가한 각국의 대표 비보이들과 세계 상위 랭커 비보이 8인이 초청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김종호, 배영수 단원은 6월 2일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뒤 월드파이널에 참가해 8강전에서 브라질 팀을, 준결승전에서는 러시와와 네덜란드 연합팀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네덜란드의 Lorenzo(로렌조)와 Zoopreme(주프림)을 상대로 4대3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호 단원은 지난 3월 베트남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WBC 대회까지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황정우 단장은 데일리임팩트에 "한국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세계대회에서 우리 비보이 단원들이 우승 해 너무 감격스럽다"며,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 의정부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 시를 대표해 올림픽 무대와 각종 세계 무대에서 멋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정상급 수준의 의정부시 대표 비보이단은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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