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 출납 담당 1300만원 횡령..농협중앙회 전산감사 적발

양주축협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 사진=김동영 기자
양주축협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 사진=김동영 기자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최근 경기 의정부에 본점을 둔 양주축산농협(이하 양주축협) 한 지점의 출납담당 직원이 현금자동인출기(ATM)에 넣어야 할 돈을 몰래 빼돌리다 농협중앙회 전산감사에 적발됐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양주축협 A지점 직원 B씨가 지난 2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현금인출기에 넣어야 할 돈 중 일부를 빼내 카드대금 등을 막는데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횡령한 돈은 1300여만원으로, 현금인출기에 넣어야 할 돈 중 일부를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특히, 농협 규정상 상위 책임자가 보유 현금과 장부상 금액이 일치하는지 매일 확인하도록 되어 있으나, B씨가 돈을 빼낸 현금인출기 일부는 지점과 원거리에 설치돼 있어 시재검사를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의 횡령 사실은 농협중앙회 전산감사에서 덜미가 잡혔다. 시스템상 전산에 입력된 금액과 현금인출기의 돈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농협중앙회가 경기 검사국에 감사를 이첩, B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양주축협은 B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농협중앙회 지도에 따라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B씨는 이 조합 임원(이사)의 자녀로 알려진 가운데 몇 년전 계약직으로 입사해 출납업무를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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