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폭 축소해 차선 수 늘려...좌회전 통행량 2배 증가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의정부시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고산지구로 진입 시 발생했던 극심한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청 청사 전경
의정부시청 청사 전경

의정부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고산지구 진입 구간 개선에 나서 도로 폭을 조정(축소)해 차선 수를 늘리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차로 폭과 교통섬 크기를 축소해 현행 왕복 8차선 도로를 왕복 9차선으로 늘렸다. 늘어난 차선은 고산지구 문충로 방면 좌회전 차로로 배정, 좌회전 차로를 1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동일 시간 송산로를 통한 고산지구 문충로 방면 좌회전 통행량을 2배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고산지구 남쪽 복합문화융합단지 임시도로 조기 개통과 더불어 송산로를 통해 고산지구로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산지구는 의정부시 고산동과 산곡동 일원에 위치한 면적 130만㎡, 9708세대(2만5000여명)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다. 지난 2020년 1월 638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5월 현재 7600여 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이로 인해 고산지구로 향하는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일부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요 도로인 송산로에서 고산지구를 관통하는 문충로로 좌회전를 하기 위한 진입 대기 차량이 좌회전 차선을 넘어 직진 차선까지 침범하는 등 정체로 인한 불편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제기돼 왔다. 

여기에 5월 중 2400여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심각한 교통문제가 예상됐었으나 이번의 의정부시의 선제 조치로 교통 체증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보행자 네 칸 신호등, 경전철 곤제역 앞 횡단보도 개설 등 작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실천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도로 여건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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