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UNGC)는 기업이 토착민의 인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업이 토착민의 인권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엔 토착 원주민 권리에 관한 선언서’(UN Declaration on the Rights of Indigenous Peoples)에 기반을 둔 이 ‘안내 가이드라인’은 제네바에서 열린 제2회 기업과 인권 유엔 연례 포럼에서 공개됐다. 유엔글로벌콤팩트에 따르면 이 가이드라인은 18개월간의 협업 프로세스를 걸쳐 개발됐으며, 리드(LEAD 약 50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식을 나누도록 권장하는 유엔글로벌콤팩트의 프로그램) 기업들 간에 활발한 담론을 이끌어냈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전세계의 토착 원주민들, 기업, 산업협회, 학계, 국제기구, NGO,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이해관계자가 공개 토론 및 협의를 가졌다.

새 가이드라인은 2007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토착 원주민 권리에 관한 선언서’를 따르고 있다. 이 선언은 토착 원주민의 개별적, 집단적 인권을 상술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인권선언이다.

2011년 발표된 유엔의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UN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and Human Rights)’을 지지하는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제적인 인권 원칙을 지원하고 존중하는 행동의 타당성을 인정하는 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토착 원주민들의 권리를 지지하고 존중하는 기업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유엔글로벌콤팩트는 토착 원주민을 대상으로 책임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유엔글로벌콤팩트 인권·노동 분야 담당관인 우르슬라 윈호벤(Ursula Wynhoven)은 “우리는 가이드라인이 그동안 관심을 두지않았던 중요한 공백을 메워주길 희망한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기업들이 토착 원주민의 인권을 지지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기후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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