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업(4개 부스) 박람회 150만 달러 수출 계약과 400만 달러 수출상담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의 K-푸드가 만리장성에 발을 걸쳤다.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 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 도내 4개 기업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 2023)”에 참가, 150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과 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여간 꼭꼭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다시 문이 열려 어렵사리 참가했다"며 '한중 교역의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업들과 전북도청이 전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202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전북도와 식음료업체(K-Food)관계자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북도청
202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전북도와 식음료업체(K-Food)관계자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북도청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최근 중국의 건강 중시 분위기와 영유아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의 성장세에 발맞춰 두유 분말차와 과채음료, 어육스낵, 조미김 등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을 전시·홍보해 내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가업체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은 물론 한국식품의 위상이 높아졌을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전시관을 방문한 바이어들 또한 눈에 띠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육스낵을 생산하는 A사는 전북 홍보관을 찾은 바이어들과 심도있는 상담을 진행하며, 중국 현지 유통사 B무역과 새로 개발한 어육스낵을 전세계 4개국 Sam’s Club(미국, 중국, 멕시코, 브라질)에 납품하는 연간 약 1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희생자와 가장 강력한 지역봉쇄를 경험하면서 건강과 고품질 제품에 대한 욕구가 대폭 커졌으며, 중국 내 소비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듯 최근 중국의 농식품 전체 수입액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중국 농식품 시장의 변화는 한국식품의 영향력과 더불어 우리 도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돼 전북도와 바이오진흥원은 도내 우수 제품들이 세계 최대 농식품 시장인 중국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형 전북도 농생명식품과장은 “원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도내 식품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 참가를 지원했다”며 “현지에서의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앞으로 사후관리 지원은 물론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유망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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