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향신료 사용…9가지 플레이버로 한국 공략
강남 매장 오픈 5개월 만에 대학가에 2호 매장 개소
송상민 대표 "2025년까지 국내 14개 매장 오픈할 것"

윙스탑의 9가지 플레이버 중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레몬페퍼. /사진=윙스탑
윙스탑의 9가지 플레이버 중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레몬페퍼. /사진=윙스탑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글로벌 치킨 윙 브랜드 윙스탑이 9가지 플레이버(맛)로 치열한 치킨 격전지인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 1월, 국내 1호점을 강남에 오픈한 지 5개월여만에 서울대입구역에 2호 매장을 내고 올 하반기에 2개 매장을 추가한다. 2025년까지 직영점 14개를 순차 오픈한다는 목표다.

윙스탑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계약을 맺은 씨앤비 비브레는 18~19일 미디어 초청 시식회를 통해 오는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2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2호점은 총 64개 좌석 규모로 윙스탑만의 특별한 시즈닝 작업을 고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즈닝은 윙스탑 치킨만의 특별한 맛을 구현해내는 작업이다. 윙스탑은 주문 즉시 치킨에  소스앤토스 작업을 해 선보인다. 소스는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했다.

종류는 가장 매운 맛인 어토믹,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매콤함을 가진 인페르노부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레몬페퍼,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총 9개다. 히코리스모크바베큐, 오리지널 바베큐는 미국 본토 레시피를 90% 가까이 재현했다.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CNB VIVRE) 대표가 19일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서 윙스탑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황재희 기자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CNB VIVRE) 대표가 19일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서 윙스탑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황재희 기자

윙스탑을 국내에 전개하는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는 "1호점을 올초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치킨 판매 갯수는 7만9254개로 2호점을 오픈하면 금새 1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9개 플레이버 외에 한국을 대표하는 맛으로 새로운 플레이버를 추가 개발해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1994년 첫 매장을 오픈한 윙스탑은 2009년 남미를 시작으로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2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은 나스닥에 상장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치킨 공화국인 한국 시장에는 다소 늦은 지난 1월 신논현역 부근에 첫 선을 보였다. 치킨 윙 전문 레스토랑이라는 다소 생소한 컨셉이지만 2층 규모 건물에 루프탑까지 갖춰 외국인 고객부터 인근의 직장인들, 10~20대 학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윙스탑에서 메뉴 주문시 치킨의 윙&봉, 텐더, 순살 3가지 부위 중에서 선택한 후 9가지 플레이버 중에서 입맛에 맞는 걸 골라야 한다. 매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윙과 봉 6조각, 레귤러사이즈의 사이드메뉴, 디핑 소스, 음료로 구성된 8900원의 싱글팩 메뉴다.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윙스탑 국내 1호점은 1~2층 규모에 루프탑까지 갖췄다. /사진=황재희 기자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윙스탑 국내 1호점은 1~2층 규모에 루프탑까지 갖췄다. /사진=황재희 기자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로는 신선한 야채 스틱, 오리지날 감자튀김을 랜치소스와 블루치즈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게 했다. 한국인의 치맥 문화에 맞춰 음료 대신 카스 생맥주를 곁들인 치맥세트도 선보인다. 

윙스탑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9가지 치킨 플레이버와 메뉴가 한국식 치킨에 익숙한 이들이 접해볼 수 없었던 신선한 구성"이라며 "개개인의 입맛과 선호도에 맞게 치킨 부위와 맛을 선택해 한끼 식사로 부담없이 맛볼 수 있게 한 점이 경쟁력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인만큼 본사의 품질과 위생 관리도 까다롭다. 치킨을 포함한 부재료는 전부 글로벌 본사와 계약된 태국 CP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최상의 맛을 위해 치킨 부위별로 따로 튀기는 작업을 하고 소스도 매일 매장에서 별도로 만든다. 강남점을 오픈할 때는 아시아 오피스가 위치한 싱가포르와 미국 본사에서 트레이너가 방한해 한달간 매장 직원들을 특별 교육시키기도 했다. 

윙스탑의 미션은 각국의 독특한 향신료 개발을 통해 전세계 다양한 맛과 풍미를 선보이자는 것이다. 하반기에 공개할 한국식 소스 역시 본사의 검증 과정을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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