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제기된 문제 농어촌 학생 통학권, 뒤늦게야 연구 용역' 질타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수준 기자]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용태 의원(진안)은 제4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소멸위기’, ‘학령인구감소’등의 사회적 문제로 비롯된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농어촌 학생들이 겪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도교육청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용태 전북도의회 의원
전용태 전북도의회 의원

전 의원은 “공급부족으로 적정한 시간의 등하교가 힘든 행복택시와 초등학교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전부인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통학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됐고, 최근에는 학생 수 감소로 당장 내년도 이용 여부조차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시간 제기된 문제인데도 뒤늦게 용역을 시작한 ‘통학차량 종합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영 플랫폼 구축’ 사업만 보더라도 도교육청이 그간 학생 수에 비례한 관심과 지원을 해 온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질타했다.

특히 “집 근처 고등학교가 없어 기숙사 생활이 불가피한 학생들에게 도심보다 높은 단가의 의무급식 비용 부담과 농어촌이라는 특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열악한 진로 진학체계 또한 농어촌 학생들을 2중, 삼중 차별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 나라가 지방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방소멸의 성패를 좌우할 농어촌지역 아이들이 교육받는 순간부터 불편과 차이를 감수한다면 그 어떤 노력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용태 의원은 “교육감 공약사업이 중투심사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는 데 걸렸던 시간이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농어촌 아이들의 불편과 차이를 개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교육청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말해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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