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활동 왕성한 4월~10월 특히 주의해야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5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청/사진=이수준 기자
전북도청/사진=이수준 기자

올해 도내 첫 확진자는 남원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최근 텃밭작업(고추심기)과 반려견과 산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었으며, 4월 25일부터 간헐적인 발열로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5월 9일에 지속되는 고열로 타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백혈구‧혈소판 수치 감소 등으로 SFTS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 환자는 관련 증상이 있기는 하나 양호한 상태다.

자료=전북도청
자료=전북도청

도내에서는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11명(4명 사망), 2021년 6명, 2022년 10명, 2023년 현재까지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등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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