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도시미관 저해하는 시설물 지속 정비"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를 정비했다고 15일 밝혔다.

볼라드(bollard, 계선주ㆍ繫船柱)는 자동차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로변에 설치된 말뚝으로, 과도하게 설치하면 오히려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의정부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 1050개를 제거했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
의정부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 1050개를 제거했다./ 사진=의정부시청 

시 도로과는 권역동 및 각 동 주민센터와 협업해 주요 간선도로 및 교차로 등에 설치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시설물의 전수조사를 실시, 총 1052개의 볼라드를 제거했다.

의정부시 금오동, 신곡동, 용현동 일대에서는 지난해 2월 횡단보도 및 인도 등에 볼라드 380여개(9000여만원 상당)를 무분별하게 설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데일리임팩트는 이에 무분별한 볼라드 설치로 인한 예산낭비 논란(2022. 2. 8) 및 시각장애인의 안전문제(2022. 2. 10) 등을 잇따라 지적했으며 해당 기사가 의정부시 의회에서도 공론화했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중현 도로과장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볼라드는 물론 무허가 사설 간판 등 시민의 안전한 보행에 위협을 주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시설물을 지속해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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