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 법정보호종 야생식물 Ⅱ급 6종 가치 인정받아
[광주=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완도 상왕산 일대에서 법정보호종인 지네발란 등 자생식물 785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식물주권 확보 및 식물종 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대비 식물상 현황 파악을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왕산 전체를 대상으로 총 32회에 걸쳐 현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132과 473속 785종을 발견해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법정보호종인 야생식물 새깃아재비, 칠보치마, 흑난초, 석곡, 지네발란 등 6종이 발견됐다. 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대흥란 등 26종,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제시한 적색목록 식물인 붉은사철란 등 29종, 한국 특산식물인 노각나무 등 17종이 조사돼 다양한 희귀·특산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도 본섬에 있는 상왕산은 상왕봉, 백운봉, 심봉 등 5개의 봉으로 이뤄졌으며 난대림 생태계가 온전히 유지돼 생물종이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조사를 추진한 김광일 연구사는 “완도수목원은 난대식물 생태계가 온전히 남겨진 우리나라 최대 난대림 지역으로, 난대지역 자생식물 다양성을 확인한 보람찬 조사였다”고 밝혔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완도 상왕산의 생물종 다양성을 홍보하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관련 학회에 논문 게재를 완료했으며 조사를 통해 제작된 식물표본 및 화상자료를 활용해 상왕산 표본 책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명산인 광양 백운산의 자생 유용 산림자원 탐색을 통한 경쟁력 있는 식물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산림자원탐사단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산림자원 탐사를 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데일리임팩트에 “기후변화에 따라 난·온대림 분포 변화 연구 등의 중요성은 계속 커져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남지역 유용 산림자원 확보 및 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자원 탐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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