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의 경우, 신체 활동의 강도는 낮아도 운동시간은 청장년보다 같거나 많아야 한다는 결과도 도출돼 주목된다. 특히 한국인의 대다수가 생애주기(연령)과 관계없이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 주 3일 이상 신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보건복지부가 올 하반기 중 발표할 '2023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는 각급 학교와 체육관의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사회 체육과 각종 재활 프로그램의 기본 자료로, 지난 2013년 발표된데 이어 올해 10년 만의 개정을 앞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 개정 연구'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지난 21일 공개했다. 

신체활동 지침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대표적인 만성질환을 예방해 정부 지출을 아끼고, 시민의 건강적 이득을 증진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00년을 전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시작된 국민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지침서를 처음 펴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연구 용역을 의뢰받은 서울대학교 산학연구단은 지난 2013년에 처음 발표된 지침서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ㆍ성인ㆍ노인' 등 세 가지로 분류했던 생애주기를 이번에는 생애주기와 생활환경에 따라 7개 분류로 확대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어린이의 신체활동을 세분화하는 국제 조류에 따라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유아' 층을 떼어내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와 장애인, 만성질환자를 별도 항목으로 독립시켰다.

개정된 지침서에는 각 생애주기별로 공히 △TV 시청과 컴퓨터,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앉아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신체활동으로 돌리고 △ 나이에 따라 중강도, 고강도운동을 선택하되 주 3일 이상 신체활동을 권고했다.

서울대 산학연구단은 국내외 8개 건강관련 데이터베이스와 세계보건기구(WTO) 및 미국, 캐나다 등 5개국의 국가별 신체활동 지침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기존(2013년)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 개정안 주요내용>

1. 생애주기별 대상 세분화(3분류→7분류)

                                                                      굵고 밑줄친 글씨는 새 분류

2.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지침(만 나이 기준)

                                                                                       자료: 한국건강증진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