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및 생필품, 구호키트 등 이재민 구호에 동참
이자감면‧대출지원‧보험금 신속지급 등 금융지원도

산불.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 사진=DB
산불.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 사진=DB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가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 지주사 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 또한 성금 및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금융업 본질에 부합하는 금융지원 또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 및 구호를 위해 ‘총 12억원+α’의 지원에 나섰다.

우선 공통적으로 4대 금융지주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3억원을 전달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성금 3억원과 함께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지원한다.

특히, 계열사별 금융지원도 시행하는데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5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지난 11일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및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한 KB금융은 성금 3억원과 더불어 주요 계열사들 또한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 5대 은행 사옥. 사진. 각 사
국내 5대 은행 사옥. 사진. 각 사

하나금융그룹 또한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하고 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도 지원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성금 3억원 중 1억원은 과거 강원도 지역의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을 위한 나무심기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은행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또한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우리금융이 지원한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4대 금융지주사의 카드, 보험 계열사 등도 할부 유예 및 이자 감면, 보험금 우선 지급 등의 금융지원을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해 지속할 방침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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