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정무역단체인 Fair Trade USA는 비영리기구인 Kiva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규모 커피생산 농민들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농작물 질 개선과 가정 및 지역사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소액 신용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2012년 Fair Trade USA와 Kiva, 미국 커피업체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스(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가 공동으로 멕시코 ‘커피 공정무역 협동조합’에 대한 Kiva의 첫 농업대출 시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이같은 파트너십이 이루어졌다.

Fair Trade USA 커피 공급부의 책임자인 벤 코리모런(Ben Corey-Moran)은 “농업 소액 대출은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환경과 생산성 그리고 삶의 수준을 개선하지 못하는 영세농민이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Kiva와의 파트너십은 커피 생산자들이 공정무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전례가 없었던 이 독특한 소액대출 방식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직접적으로 농촌에 관여하는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부인 에우제비오 비르질리오(Eusebio Virgilio)는 시범적으로 시행된 농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000달러의 대출을 받아 장마 기간 동안 커피나무에 필요한 비료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그와 그의 가족은 35톤의 커피를 수확할 수 있었고 대출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성공사례가 계속되자, Kiva와 Fair Trade USA는 커피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 니카라과의 PAC(Pueblos en Acción Comunitaria) 협회와 콜롬비아의 FCC(Federación Campesina del Cauca) 협회에도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2만1000달러 이상의 재정 지원을 받은 PAC협회는 “대출 프로그램으로 영농 유지와 토지 개간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져 농부들이 최고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며 계획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Kiva의 회장인 프레말 샤(Premal Shah)는 인터뷰를 통해 “Kiva는 대출받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유기농 재배 기회를 제공, 그들과 가정의 삶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데 헌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Fair Trade USA와 협력을 통해 대출을 받는 사람들 삶의 모든 부분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10월은 공정무역의 달이다.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인증 라벨이 붙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공정무역에 참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Kiva 사이트(www.kiva.org)를 통해 커피 농부에게 대출금을 직접 지원, 공정 무역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25달러의 적은 돈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Kiva는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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