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협의회서 구체 평가 항목 결정...전남도 '연내 착공 노력'

[전남=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흑산도 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르면 2026년 완공될 흑산공항 조감도. 수도권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데 편도로 7시간 걸리던 시간이 개항 이후부터는 1시간 대로 단축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ㆍ전남도청 제공
이르면 2026년 완공될 흑산공항 조감도. 수도권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데 편도로 7시간 걸리던 시간이 개항 이후부터는 1시간 대로 단축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이미지ㆍ전남도청 제공

전남도는 4일 오후 도청에서 서울지방항공청 주최로 열린 '흑산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평가항목 및 범위 등을 결정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부 해제를 위한 국립공원 계획이 지난 1월말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환경 평가항목 및 범위까지 결정돼 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평가를 구체적으로 결정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정부와 시민단체가 추천한 각계 전문가, 주민대표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실무담당기관인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날 결정한 내용을 이른 시일 내에 누리집과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을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도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시작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에 1833억 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춘 50인승 이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2026년 개항할 흑산공항은 도서지역 교통 불편 해소 및 관광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시간이 편도 7시간 이상에서 1시간 대로 단축되고 응급상황 발생시 의료서비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사시 공군 전투기의 긴급 전개와 비상 이착륙이 가능해 흑산공항은 안보 차원의 전략적 인프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데일리임팩트에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연내에 착공되도록 앞으로도 사업 시행청인 서울지방항공청과 적극 협조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