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본점·판교점 개선…더 현대 광주· 서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안전 보건 대책 강화…주주가치 제고 위해 올해 안정적 배당기조 유지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제 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제 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백화점으로 입지는 다진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우진빌딩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디"면서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 리딩백화점으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을 재단장하는 등 공간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보다 투자액을 400억 늘린다. 올해 예정된 투자액은 2600억원이다. 또 광주시에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 현대 광주를 선보이고, 서부산 지역에도 약 3만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이유는 지난해 공간가치 개선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장기화로 유통은 물론 대내외 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인 위기가 더해지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컸다"면서 "오프라인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점포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더 현대 서울,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의 럭셔리 부문을 개선한 결과, 점포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사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0조522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1.4% 증가한 3209억원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본업 경쟁력 외에도 안전 보건 대책과 ESG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대전 아울렛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안전 보건 체계를 강도 높게 점검했다"며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하고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경영과 ESG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인권 등 사회 부문은 국내외 다양한 규범에 맞춰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선임된 사내외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보면, 사내이사로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정 본부장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도 겸직중이다.  또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인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전 금융위원회 금융 중심지 활성화 TF단장인 방효진 후보자가 재선임됐다.  

또  화장품 제조와 도소매업, 여행업이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됐다.

현대백화점은 배당 기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배당성향 10% 이상 유지, 주당 최저배당액 1000원 이상 유지를 골자로 한 배당 정책을 밝힌 바 있다"며  "올해도 이 정책을 유지하고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3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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