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중앙정부에 적극적 지원 요청 나서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수준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대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전북도가 준비에 한창이다.

김관영 지사는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하여 “세계잼버리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한류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와 한 총리를 비롯 주요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해 열린 회의에서는 행사 준비사항과 각 부처별 정부 중점지원과제 등이 논의됐다.

사진=세계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
사진=세계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

김 지사는 “정부 부처의 지원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회 기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국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k-pop콘서트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중량감 있는 한류스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전북소방본부 내 소방력으로는 잼버리 의료시설(잼버리병원 등)에 필요한 장비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소방청 차원에서 전국 단위의 소방 장비 지원과 세계잼버리 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공중보건의의 근무 지역외 파견근무에 대해 관계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 4만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자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안전한 잼버리’, ‘꿈을 키우는 잼버리’, ‘한국을 누리고 즐기는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대책 4개 과제와 세계잼버리 행사내용 지원을 위한 개・폐영식 및 프로그램 1개 과제 등 5개 과제를 신규로 추가해 총 27개의 중점지원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추가된 안전대책 과제는 △ 치안 안전대책 및 교통관리 △ 소방 안전대책 수립 및 구조·구급 인력 지원 △ 해양 안전대책 수립 및 지원 △ 기상정보 지원 △  개‧폐영식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또한 잼버리 시설 관련 총사업비가 당초 343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10%이상 증액되어 시설별 설치이용계획, 연도별 투자계획, 사후활용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정부부처 중점지원과제에 대해 수시로 진행상황 점검과 현장점검을 통해 대회 준비 상황을 꼼꼼히 관리 보완하고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 전까지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전 부처가 협력해 더 폭넓고 세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잼버리 개최 이후 유산(legacy) 확산 및 지속 가능한 교육과 홍보 방안 탐색이 필요하다”면서 “잼버리 대회기간의 활동상 등을 흥미로운 교육영상으로 제작하여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전북과 한국에서 얻은 교육적 경험을 심화하고 전 세계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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