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폐기물 관리 영토 넓히기로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담당임원(오른쪽)과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에서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담당임원(오른쪽)과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에서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국내 물류업계 1위 CJ대한통운과 손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공동전선을 펼친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서울시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에서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인 웨이블 솔루션을 활용한다. 배출에서 최종처리에 이르는 전 폐기물 처리 단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불필요한 배출·수거를 최소화해 재활용률을 높이게 된다.

기존 물류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이 혼합돼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폐기물의 종류·부피·무게와 배출 패턴 등을 정확히 알고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처리 시에도 각 과정별로 주체가 서로 달라 전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웠다.

양사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영어로 길을 뜻하는 ‘Way’와 폐기물을 뜻하는 ‘Waste’, 가능하다는 뜻의 ‘Able’을 합성한 단어다. 현재 70여개 사업장에서 웨이블을 활용하고 있다.

웨이블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PC 웹을 통해 모두 사용 가능하다. 기존 전화와 팩스 등 아날로그 방식과 수기 입력으로 처리하던 작업들을 자동화된 업무 방식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폐기물의 전과정평가(LCA)와 매립제로화(ZWTL) 등 인증을 위한 데이터 활용도 가능하다.

양사는 단순 웨이블 솔루션 활용에서 더 나아가 버려진 폐박스를 다시 포장재로 만들어 쓰는 ‘완결적 순환체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데일리임팩트에 “디지털 기술로 환경산업을 혁신해 순환경제 구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CJ대한통운이 웨이블을 활용해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자원순환을 실현함으로써 업계 전반에 순환경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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