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최근 2년, 1억5103만원…평균 712만원
문화엑스포, 지난해 1억5103만원…평균 387만원

[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경상북도 보조로 운영되는 일부 산하기관의 억대 성과상여금(포상금) 지급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재단 로고. 출처 = 독도재단 홈페이지
독도재단 로고. 출처 = 독도재단 홈페이지

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독도재단(현원 15명) 은 최근 2년간 1억687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712만4660원이다.

문화엑스포는 지난해 39명의 직원에게 등급별로 나눠 1억5103만원의 성과상여금(1인당 평균 387만2660원)을 지급했다.

이들 기관은 1년동안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평가해 A등급~D등급으로 나눠 지급했다. A등급은 기본급의 160%, B등급 130%, C등급 120% , D등급 110%을 적용한다. 이마저도 직원 간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산하기관 운영은 대부분 경북도 보조와 출연금 수익으로 운영돼 직원 성과상여금 지급에 비판적이 여론이 비등하다. 

독도재단의 예산(2021년 기준)은 보조사업수익 15억7737만원, 출연금 9억5000만원 등 총 25억2737만원 규모다. 자체사업수입은 전무하다. 독도재단 사업비는 △독도영토주권강화 15억8200만원, △콘텐츠 개발 및 DB 구축 3억6200만원 △독도 문화홍보 9000만원 등 대부분 도 보조사업으로 운영된다.

문화엑스포 로고. 출처 = 문화엑스포 홈페이지
문화엑스포 로고. 출처 = 문화엑스포 홈페이지

문화엑스포의 세입예산은 2021년 12월 결산 기준 145억2900만원에 달한다. 이중 국‧도‧시 보조금(55억3000만원)과 경북도 출연금(41억5600만원)이 66.7%(96억8600만원)를 차지한다.

자체수입은 입장료(19억) 등 사업수입 22억, 대행사업 3000만원, 이자수익 등 영업외수익 1억2500만원, 유보자금(24억1700만원) 등 자본수입 24억8800만원으로 총예산의 33%(48억4300만원)에 불과하다.

도민 A씨는 데일리임팩트에 “경북도 산하기관의 성과상여금 잔치는 독도재단 등 2개 기관 뿐이겠냐”며 “자체 수입이 없는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성과상여금 지급은 돈 잔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산하기관의 성과상여금 지급에 대한 경상북도의 엄격한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산하기관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직원들의 성과상여금은 경북도의 사업 경영평가와 지침에 준해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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