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컨설팅 기업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가 최근 ‘Model Behavior-20Business Model Innovation for Sustainaibility’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20개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환경, 사회, 재무, 빈곤층(BOP), 기타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서스테이너빌리티가 전해주는 최신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환경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Environmental Impact)
A. 폐쇄회로형 생산모델(Closed-Loop Production)

폐쇄회로형 생산시스템은 제조 공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가공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폐기물 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폐기물을 다시 모아 재사용하거나 자연분해후 퇴비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모델은 ‘얻고-만들고-버리는’(Take-Make-Waste) 전통적 제조업 생산방식을 완전히 뒤엎는다. 폐쇄회로형 생산시스템은 재료비와 에너지관련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고객들이 한번 더 그 기업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얻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페쇄회로형 생산시스템을 ‘요람에서 요람으로’ 모델로 부르기도 한다.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압연제품 전문업체로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음료캔, 건축구조물, 전자제품 등 전세계 알루미늄 제품의14%를 생산한다. 현재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총 생산량의 43%를 재활용해 제조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그 비중을 80%로 늘릴 계획이다.

노벨리스는 이미 사용된 알루미늄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더 많이 재활용하는 한편, 재활용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전체 생산과정을 폐쇄회로형 생산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카페트 전문업체 인터페이스(Interface)는 재활용 카페트로 카펫타일을 만들어 2020년까지 ‘폐기물 제로, 배출량 제로, 석유사용량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B. 온라인 점포(Physical to Virtual)

고객들이 주로 찾는 점포의 형태는 골목에 들어선 상점, 식료품 매장, 빅박스 스토어(Big box store 최소 3만평방미터 이상 규모에 단순한 박스형 인테리어로 물건을 진열한 대형상점), 쇼핑몰 등이 있다. 이런 상점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비즈니스를 구축하는데는 자본이 많이 든다.

온라인의 가상점포는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구축하는데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가상점포 이용이 편해지면서 전통적인 상점들은 점차 줄어들고있다.

넷플릭스(Netflix)가 대표적인 예다. 미국 DVD대여 온라인 사이트 넷플릭스는 환경을 고려한 혁신을 이루어냈다. 여기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궁금증 하나.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태양광회사 선지비티(Sungevity)의 사례를 보자. 선지비티의 태양전지패널을 사려면 고객들은 아울렛이나 특정가게가 아닌 온라인마켓을 이용해야 한다. 고객들은 24시간 내에 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팀을 이루어 위성사진을 통해 태양광시스템을 디자인한다. 선지비티는 각 지역의 오퍼레이터들에게 하도급을 줘 그들이 직접 고객들의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토록 한다. 자금수요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된 이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활동을 간소화해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있다.

• 보노보스(Bonobos)는 온라인으로 남성용 바지를 판매하고 있다.

• 프레시다이렉트(FreshDirect)는 소비자에게 직접 식료품을 전달한다.

• 스퍼드(SPUD Sustinable Produce Urban Delivery)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역산산물을 공급한다.

• 와비파커(WarbyParker)는 온라인으로 안경을 판매한다. 고객이 오프라인 점포를 직접 방문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와비파커는 안경 5벌을 우편으로 보내줘 시험착용토록 해준다.
(소비자는 맞춤 안경을 5일간 직접 착용해본 뒤 자신에게 가장 맞는 안경을 선택해 반송한다. 와비파커는 소비자가 선택한 안경에 고객의 시력과 눈동자간 거리정보를 적용해 최종 맞춤안경을 제작, 2주내에 고객의 집으로 배송한다. 모든 택배비용은 와비파커가 부담한다. 고객이 안경 1개를 맞추는 비용은 총 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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