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가속화로 지구 환경 보호하고 탄소 배출 감축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하고 제품 사용주기 늘린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상무가 1일(현지시각)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 싱스 기반 AI 절약 모드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삼성전자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순환경제를 가속화한다. 

전자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원 조달 과정부터,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순환경제는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 이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EHS)를 유럽시장에 이달 도입한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스마트 홈을 활용한다. 삼성 가전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앱을 기반으로 사용자 환경에 맞춘 친환경적인 가전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올해 새로 개편해 선보인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6대 서비스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경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작동시키면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AI 절약 모드 활용과 온도 조절을 통해 최대 30%로 절감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가전 제품의 에너지 최고 효율 등급은 냉장과와 세탁기는 A등급, 건조기와 에어컨(EHS)은 A+++ 등급이다.

가정용 에어컨 역시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최대 20% 에너지를 절감 가능하도록 연내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대부분의 제품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탑재하기로 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사용하면 각 가정에서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기기들의 전력량을 손쉽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 기능을 통해 앱에 연동된 여러 가전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소비자가 설정한 월간 목표 전기요금에 도달하기 전에 절전모드로 전환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한화큐셀(Q Cells)'과 협업해 태양광을 연동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구축을 위한 솔루션도 제안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태양열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리드 전력 사용 시 AI 절약 모드를 실행하는 솔루션이다.

순환경제 완성은 지구환경 보호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 절감 외에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소개했다.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54%까지 절감해 주는 파타고니아 협업 세탁기를 도입한다.

태양광ㆍ실내 조명ㆍ2.4GHz 와이파이 공유기의 신호로 충전되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확대와 관련한 라이센스를 개방한다.

유럽 시장에 냉장고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20년 무상 보증으로 제품 사용 주기를 연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순환경제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제품의 수명은 늘려 자원 순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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