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 연결하는 기술과 거래 매커니즘 주목

자본과 메타버스 연결, 새로운 패러다임 연다

사진 : 김민영 기자
사진 : 김민영 기자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메타버스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기술과 거래 매커니즘이 안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실물 재화에 고유성을 부여하는 대체불가토큰(NFT)과 독립적인 거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기술의 축이 되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가상과 증강, 혼합현실 등 메타버스 기반 시장 규모는 2969억달러(약 3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 업체 에버그린 리서치는 2028년 시장 규모를 978조원으로 전망하는 등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견된다.

오는 24일 데일리임팩트가 '메타버스 시대, 자본시장의 관심'을 주제로 개최하는 포럼에서는 자본과 메타버스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해석하고 산업 측면에서 응용 가능한 분야를 모색한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메타버스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의 확산 요인을 살핀다.

현 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가상융합기술의 발전, 비접촉 연결의 확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메타버스 확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배경으로 하드웨어, 네트워킹, 빅데이터 컴퓨팅, 가상 플랫폼, 표준화 된 도구, 결제, 콘텐츠와 서비스 관리, 소비자의 행동 변화 등 다양한 영역을 살펴본다.

이어 그는 메타버스 부상과 함께 이루어 지고 있는 플랫폼 경쟁, 빅테크 기업과 게임사가 합종연횡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수합병, 기기 시장 투자, 전통 오프라인 업체의 변화 모색 방향, 빅테크 기업의 선점 전략 등을 메타버스 트랜드로 도출한다.

이승환 SW정책연구소 팀장은 주제 강연을 통해 메타버스가 삶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조명한다. 컴투버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영상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생동감 있는 강연을 선보인다.

이 팀장은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고 난 이후 매출로 연결되기 까지는 기술별로 소요 시간이 각각 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팀장이 말하는 변화의 순간(티핑 포인트)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생산성 혁신"이다.

첫 사례 발표에 나서는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가상경제와 금융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하나금융지주 메타버스 전략 수립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는 신 연구원은 가상 경제의 발전 단계별 시나리오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색한다.

두 번째로는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한다. 임 연구원은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등 대표 메타버스 사례를 분석한다.

이어 그는 투자 관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발전의 수혜 대상 분야로 인프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 등 영역을 해석한다. 임 연구원이 바라보는 메타버스 산업 핵심 사업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메타버스로의 여정에 나서는 산업계 대표 주자로 발표에 나선다. 박 대표는 가상 오피스로 기능하는 메타버스에 주목해 부지 분양, 사업자 사용 서비스 영역, 개인과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오피스의 기능을 설명한다.

끝으로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는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 왜 교육계가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메타버스를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든다.

한편, 데일리임팩트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서강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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