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이 연구원] 이 글은 오는 22일 열리는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하는 웨인 비서(Wayne Visser) 박사의 글 ’THE NATURE OF CSR LEADERSHIP - Definitions, Characteristics and Paradoxes'를 번역했습니다. 글이 길어 5차례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특징 규정하기

CSR 리더들을 얘기하자면 많은 특징들이 거론된다. 습관, 스타일, 기술, 지식 등이 해당한다. 우리 연구를 보면 아래 서술하는 7가지 핵심 특징들은 지속가능성 이슈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개인차원의 리더십 접근과는 구분된다, 어떤 개인도 7가지 특징 모두를 구체화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다만 우리와 함께 작업을 진행해왔고 스스로도 열심히 실천해온 여러 리더들이 선별한 만큼 그 대강이라도 소개하고자한다.



  1. 박스2 – CSR 리더십의 핵심 특징시스템적 이해

  2. 감정지식

  3. 가치중심

  4. 강한 비전

  5. 종합적 스타일

  6. 혁신적 접근

  7. 장기적 통찰


1. 시스템적인 학제간 이해

네슬레의 글로벌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인 호세 로페즈(Jose Lopez)는 2010년 “우리가 지속가능성 전투에 나서는 것은 지속가능하지않은 행태, 지속가능하지않은 비즈니스모델, 지속가능하지않은 관습 등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그런 것들의 근본원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이 기업들을 차별화해줄 것이다.좀더 깊이 생각하고, 투자하는 방법과 사람을 훈련시키는 방법, 자원을 개발하는 방법을 보유해야한다”고 말했다.

2. 감정지식과 태도관리
마이크로소프트 유럽의 잔 무엘페이트(Jan Muehlfeit)는 2010년 “향후 10년간 개인과 조직, 국가들이 경쟁력을 갖고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인간의 잠재력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리더로서 당신은 동기부여(Motivation)의 본질을 구분해낼 필요가 있다. 즉, 사람들의 손과 머리를 일깨우고 동기를 부여할 순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 동기를 부여할 수는 없다,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한 영감(inspiration)이l라고 믿고있다.

3. 문화를 형성하는 가치지향
로이드뱅크 그룹의 도매부문 최고책임자인 트루엣 테이트(Truett Tate)는 2010년 “지속가능성 영역에서 누군가 성공하는 데는 개인적인, 거의 숭고한 헌신이 필요하다. 도덕성Morality과 숭고함spirituality은 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그는 “믿음은 사람들이 행동하고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상호연결성을 중시한다. 커뮤니티란 ‘우리 주변의 세상과 영적 교감’이라고 여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숭고함으로 특징짓지는 않지만, 여전히 가치지향적 접근은 중요하다.

4. 차별점을 만드는 강한 비전
인터페이스의 CEO인 레이 앤더슨(Ray Anderson)의 비전은 인터페이스를 세계에서 최초로 진짜 지속가능하고, 부정적 임팩트가 아예 없는, 그래서 복원력이 강한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2020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갖고있다. 그는 “우리 임직원들과 우리 고객들, 우리 공급업자들, 우리 지역사회와 우리 주주들 모두가 더 많은 이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성공 그 너머의 특별한 것을 성취하는 새롭고 더 나은 길을 배웠으면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높은 목표말이다.”라고 말했다. CSR리더들은 자신의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5. 신뢰를 유발하는 포괄적 스타일
킹피셔Kingfisher의 CEO인 이안 체셔(Ian Cheshire)는 2010년 “리더는 실제론 팀을 통해 이끈다. 슈퍼스타 리더를 갖고있다는 생각은 넌센스다.”라고 말했다. 리더십에 대해 제대로 된 정의와 관련,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가본 적이 없는 곳에 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 갈 수 있다면 실제론 리더가 필요치않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사람들이 가고자하는 방향과 반대인 쪽으로 끌고갈 수는 없다”고 말한다. 리더십은 ‘어떤 결과를 얻기위해 리더와 추종자가 함께 일하는 것’이다,

6. 혁신하려는 의지와 급진적인 자세
보디샵(Body Shop)의 설립자인 애니타 로딕(Anita ooddick)은 2010년 리더들에게 “과감하라, 앞장서라, 뭔가 다르게 행동하라, 올바른 길을 걸어라”고 권고했다. 비슷하게 팀버랜드의 CEO인 제프리 슈와츠(Jeffrey Swarz)는 “미래에 중시하게될 능력은 현재와 매우 다를 것이다,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와 다기능 협업에 의한 문제해결에 큰 가치를 두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팀버랜드로 말하자면, 그들의 상품인 어스키퍼 2.0부츠( Earthkeepers 2.0 boots) 같은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 to Cradle 사용한 물질을 자연이나 산업자원으로 완전히 환원해 자연에 유해한 폐기물은 원천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패러다임) 상품을 디자인하는 것뿐 아니라 세계적 비영리기구인 그린피스와 팀버랜드의 브라질내 공급업자인 베르틴(Bertin)이 삼림파괴 중단을 지지하라고 요구하는데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는 더 이상 아마존 보호지역에서 소가죽을 조달하지않는다는 의미를 갖고있다) CSR 리더들은 복잡한 문제들에는 창조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있다.

7. 임팩트에 대한 장기적 관점
영국의 화학전문업체 존슨 매티(Johnson Matthey)의 CEO 닐 카슨(Neil Carson)은 “기업은 정부보다 더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좋은 기업은 나쁜 기업보다 더 장기적으로 생각한다”고 믿는다. 그는 지속가능성으로서 장기적 사고가 사양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신이 석탄채굴과 발전산업에 종사한다면 늘 장기적으로 생각해왔을 것이다. 당신은 실제로 석탄채굴업자가 아니고 전력생산업자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격리시키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이런 모든 계획들을 예상보다 빨리 제대로된 방향으로 끌고나갈 수 있다. 우리 경험으로 보자면 종업원들은 장기플랜 같은 것들에 잘 반응할 것이다. 당신이 그렇게 나선다면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신 더 많은 것들을 종업원들에게서 얻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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