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제작 본격화…올해 20여편 이상

텐트폴 작품도 포함…“글로벌 IP 경쟁력 확보”

카카오엔터 CI
카카오엔터 CI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0여편 이상 작품을 기획·제작한다. 콘텐츠 제작사로서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1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TV, 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 20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튜디오 체제를 공고히 해왔다. 자회사들이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본사 전담 조직은 자회사들에 제작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아울러 작품의 원천소스가 될 지식재산권(IP)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다각화할 수 있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어 SBS ‘사내맞선’,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 카카오엔터가 참여한 IP들이 흥행하면서 경쟁력에 자신감이 붙었다. 이에 세계적 제작사로서 영역을 넓힐 적기로 판단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국내외 엔터산업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드라마 라인업 역시 화려해진다.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웹소설 원작의 ‘사내맞선’을 제작한 크로스픽쳐스는 카카오웹툰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드라마화 한다. ‘경성 크리처’(글앤그림미디어), ‘최악의 악’(바람픽쳐스-사나이픽처스) 등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20~30분 안팎의 미드폼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도 확장된다. ‘결혼백서’,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청춘 성장물까지 장르가 다양화 됐고, 현실감 넘치는 소재와 감각적 연출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바니와 오빠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의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도 속속 영상화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한층 깊어진다. 영화사 월광이 제작하고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수리남’,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지음이 공동제작하는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두 작품 모두 K콘텐츠 열풍을 이을 텐트폴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들인 만큼, 카카오엔터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영화 라인업도 탄탄해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영화사 집)를 시작으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사나이픽처스), 범죄 드라마 ‘야행’(사나이픽처스), 복수극 ‘리멤버’(영화사 월광),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승부’(영화사 월광), 동명의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엑시던트(가제)’ 등이 올해 개봉된다. 

이 외에도 현재 기획, 개발을 마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곧 제작에 돌입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콘텐츠의 장르와 플랫폼, 국경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톱크리에이터들의 제작 역량과 회사의 미디어 IP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어가겟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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