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도시’에서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전환

이강덕 시장, "관광인프라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할 터"

[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포항시가 철의도시에서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변신에 속도를 내면서 1000만 관광객 시대 개척에 나섰다.

이를 위해 △관광생태계 혁신 △관광콘텐츠 확장 △타깃별 전략마케팅 강화 △빅이벤트 축제 개최 등 4대 분야 20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닻 전망대' 모습. 사진 ‧ 포항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닻 전망대' 모습. 사진 ‧ 포항시

먼저 올해 7월 오픈을 목표로 셀프투어가 가능한 여행설계서비스와 GPS기반 통합 관광정보(숙박, 체험, 음식)를 담은 ‘내 손안의 포항여행’ 문화관광플랫폼(Web)을 구축한다.

또한 관광아이디어를 공유할 ‘청년지역관광정책단’ 운영과 민간주도의 카페, 숙소를 활용한 여행정보 소통공간인 ‘여행자플랫폼’ 고도화, ‘관광두레사업체’ 지원 등으로 행정주도에서 민간주도형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별화·다양화된 관광수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의 외형 확장을 위해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관광활성화’, ‘생태녹색관광육성’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체험·해양관광 연계 상품 개발과 호미반도 주변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민간사업체와 함께 개발한다.

포항시는 또 지역에 산재된 관광자원을 스토리로 엮는 ‘스토리텔링 포항의 길’ 발굴로 지속가능한 관광 상품 개발도 강화한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방영 후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템 개발에도 나선다. 드라마 속 ‘동백꽃 필 무렵’의 아련함을 간직하며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구룡포 푸드LAB, 미디어아트 피어라 계단, 커뮤니티스페이스 동백이집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해양관광요소를 자연스레 노출하는 TV마케팅과 개별관광맞춤형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여행사와 SNS기자단 및 여행 작가대상 팸투어, 오는 7월 포항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 연계 ‘퐝퐝투어’ 패밀리관광상품개발 등 전략적 마케팅으로 포항관광 붐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 이후 30만 관광객이 찾은 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모습. 사진 ‧ 포항시
지난해 11월 말 오픈 이후 30만 관광객이 찾은 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모습. 사진 ‧ 포항시

코로나19 확산이 변수지만 상황이 개선되면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개최로 1000만 관광객 유치에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2019년 환호동에서 송도동을 잇는 2.41㎢에 이르는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 이후 30만 관광객이 찾은 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전국에 포항의 진면목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 ‘여남 스카이워크’가 문을 열고, 내년 준공될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에 신개념 포항관광 랜드마크가 속속 들어서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관광크루즈 여행에 대비한 해양레포츠·프라이빗·자연생태·역사탐방·관광명소 중심의 소비유도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영일만을 배경으로 한 포항의 관광자원은 무궁무진 하다”고 밝히고, “시가 계획하고 있는 관광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1000만 관광시대 포항’이 빠르게 도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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