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사 3선 출마 선언 이어 전 현직 국회의원 출사표 이어져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진명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하진 현 도지사의 3선 출마를 공식화 한데 이어 선거일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현직 국회의원 등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당 내외에서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 전주시장에서 도지사로 이어지던 행정 관료 중심의 전북도지사 정계 중심구도로 바뀔지 모른다는 분위기다.

기존 3선 도지사 사례가 없는 만큼 현 도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판도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22일 가장먼저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제 전라북도는 국회를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행정 관료가 아닌 정치권 출신 도지사를 강조해 왔다.

또한, 김윤덕(전주갑) 현 의원도 이달 말 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23일에는 김관영 전 의원이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란 비전을 세우고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수 있는 힘, 전북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를 먼저 보여주고, 전북이 글로벌 모델로 설 수 있게 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하고 힘있는 경제도지사 김관영이 해낼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3선의 유성엽(정읍.고창) 전 의원과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경쟁에 참여 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만으로 최대 6파전이 예상 되며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에 통과 된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경선 판 또한 출마의사를 밝힌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을 비롯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또다른 지역인사들이 거론되면서 만만치 않은 본선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결국 당 내 경선 통과 과정이 실질적인 본선보다 어려우며 이는 당내 자기 조직을 얼마나 갖출 수 있는 지가 승패를 좌우 한다는 게 중론이다.

두세훈이중선기자회견_데일리임팩트
두세훈이중선기자회견_데일리임팩트

이에 따라 일부 민주당 소속 입후보자들의 개혁 공천 요구도 이어졌다.

두세훈 완주군수 출마예정자와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공천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가 넘쳐나는 정당으로 거듭나 한다”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40대 단체장 출마예정자들로 지방의회 청년 공천비율을 지키고 단체장의 경우 시민공천배심원 등 당헌당규에 명시 된 다양한 공천 방식을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장 출마예정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북의 현실에서 현재 방식은 청년 정치인에게는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경발표와 토론회등을 가능한 많이 열어 청년의 역할 공간을 조금이라도 열어 달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민주당 경선 방식이 당원 50%, 여론조사 50%을 고수한다면 기성 정치인들에 비해 조직력이 약한 청년 정치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북 도당은 이번 주 내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공천 방식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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