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7대 분야

대구,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등 16개 분야

시도 관계자 “ 지역공약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도록 최선”

[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대구‧경북(TK)의 지역공약 추진이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 공약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채택되도록 ‘대선공약 관련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10일 밤 국민의힘 투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김정재 국회의원 제공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10일 밤 국민의힘 투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김정재 국회의원 제공

앞서 윤 당선인은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7대분야 경북 공약을 내놨다.

먼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로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항공 관련 전자부품‧군수장비‧드론정비 MRO 특화단지를 조성해 신공항 건설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관련해 통합신공항이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신공항과 연계된 광역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이는 취약한 동서축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대구‧경북 주민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약으로 내놨다. 윤 당선인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함께 소형 모듐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수출 산업단지를 조성해 국가 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수준의 가속기 기반 참단산업단지를 조상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해 ‘가속기 연계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경북을 미래형 자동차 혁신거점으로 만들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백신‧바이오산업 육성, 웰니스 산업 추진’과 ‘스마트 농업 클러스트 구축’도 공약했다.

안동의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약개발‧백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신공항 시대에 맞게 항공특화단지와 연계한 ‘경북 푸드밸리’를 조성해 농식품 수출을 증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7대 지역공약 외 ‘영일만대교’ 건설도 관심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월27일 약 5만명이 운집한 포항유세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했다. 영일만대교 건설은 포항지역 최대 숙원사업으로 2008년 정치권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지 13년째 담보상태다.

시민 A씨는 데일리임팩트에 “윤석열 당선인의 영일만대교 건설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인수위 과정에 영일만대교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16개 사업을 대구시 공약으로 제시했다. ‘금호강 친환경 명품 수변공간 조성’, ‘대구시청 및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등이다.

대구시는 11일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대선공약 관련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2일에는 권영진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이행계획 보고회’를 열어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윤 당선인이 지역공약으로 내세운 7개 분야와 16개 분야에 대해 세부 과제를 발굴해 인수위에 정부과제로 담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상북도와 대구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공약을 중심으로 세부사업을 발굴해 먼저 정부 관련 부처에 설명하고 인수위 방문 등 지역공약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K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구 75.14%, 경북 72.7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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