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비자 상담현황 발표…"각별한 주의 당부"

상담건수 1만9452건…‘유사투자자문’ 1390건 가장 많아

40대 이상 전화권유판매 ‘유사투자자문’ 피해 급증

[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경상북도는 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고수익을 과장한 허위․과장 광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유사투자자문’ 소비자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기초자치단체 별 레코드 수. 사진 ‧ 경상북도 제공
경북 기초자치단체 별 레코드 수. 사진 ‧ 경상북도 제공

7일 경상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의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도민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상담건수는 1만945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2만2253건) 12.6% 감소했지만, 신종사기 상담사례는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민이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이 13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유형상품권 683건, 의류‧섬유 628건, 이동전화서비스 598건, 휴대폰‧스마트폰 303건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신유형상품권이 683건으로 1353.3% 증가했다. 다음은 기타자동차용품 75.7%, 콘도회원권 32.3%, 보석‧귀금속 30.5%, 가스보일러 24.6% 순으로 증가했다.

신유형상품권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상품권 포인트 사용처 제한 등의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상담 현황. 사진 ‧ 경상북도 제공
연령별 상담 현황. 사진 ‧ 경상북도 제공

연령별 상담은 40대가 전체 상담건수 1만8786건 중 5016건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492건, 30대 4314건, 60대 2694건으로 나타났다.

판매 방법별 상담은 일반판매가 84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 4807건, 전화권유판매 1609건으로 나타났다. 전화권유판매는 전년(961건) 대비 67.4% 증가했다.

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유사투자자문(1309건) 중 전화권유판매가 78.9%를 차지했다.

시군별은 포항 3422건(2.5%), 구미 2834건(19.4%), 경산 1814건(12.4%), 경주 1494건(10.3%), 안동 841건(5.8%) 등 5개 시 비중이 70%를 차지해 관련 조례 정비을 비롯한 행정서비스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월별은 8월이 1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1402건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은 남성이 9825건(5.5%)으로 여성 9614건(49.5%) 보다 많았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화상담 건수를 분석하면 대부분 유사사기로 판단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관련 정책 마련과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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